軍, 시간당 30편 이착륙 가능한 대구공항 6편만 허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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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훈기자
  •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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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국감서 문제점 지적

명확한 기준도 없이 ‘슬롯’ 제한

민간 항공사 新노선 증설 걸림돌

김해공항은 협정으로 24편 확보

공항공사에 적극적인 대응 주문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가운데)이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대구국제공항의 슬롯(SLOT·시간당 민간항공기 이착륙 횟수) 문제에 대해 김명운 한국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에게 질의하고 있다. <김상훈 의원실 제공>
대구국제공항의 여객 수용능력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슬롯(SLOT·시간당 민간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공항공사와 공군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대구공항은 활주로 2개를 통해 시간당 30편의 슬롯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공군이 비공식 기준을 적용해 민간 항공기를 시간당 6편으로 제한하고 있어 더 이상 노선 증편이 어려운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19일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외 선진공항의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고, 민·군협의체 구성·운영 등을 통해 대구공항 전체의 활주로 용량 확대 방안 마련과 함께 민항기 슬롯을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공항은 저비용항공사 취항 확대로 여객 수가 2016년 253만3천132명에서, 올해 60% 이상 늘어난 412만2천여명이 예상될 정도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공항공사와 대구시는 민간 항공기 운항 증대에 따라 부족한 슬롯 추가 배정을 군에 요구하고 있지만, 군은 작전상 추가 용량 배정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항공사가 선호하는 취항시간대에는 활주로 용량 포화로 인해 신규노선 취항이 곤란한 상태다. 필리핀항공이 올해 동계기간(10월 이후) 중 대구~마닐라 노선에 대해 주 2회(월·목) 신규 취항을 당국에 신청했으나 좌절됐다. 항공사가 선호하는 시간대에 추가 노선 취항을 위해선 슬롯 증대가 절실하다.

특히 대구공항의 활성화를 위해선 ‘군기지 협정’을 통해 슬롯을 확보한 김해공항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해공항은 협정을 통해 시간당 17편(주중)~24편(주말)의 슬롯을 배분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공항은 명확한 기준 없이 군에서 항공사가 신청한 노선을 허가하는 형태로 슬롯이 원칙 없이 운영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공항공사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계류장과 터미널도 부족하지만 지역민의 요구에 맞는 시설확충을 위해서는 민항의 슬롯을 먼저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 국제공항별 민항의 시간당 활주로 
  용량(슬롯)
구분슬롯비고
김포41서항청 훈령 제399호
김해 17(주중)
∼24(주말) 
슬롯증대방안 연구(2013)
완료
제주35서항청 훈령 제399호
대구6비공식, 軍에서 배분
광주3∼4비공식, 軍에서 배분
청주2∼6비공식, 軍에서 배분
무안29활주로 기준
양양9활주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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