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셈회의서 한반도 평화 지지 호소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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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0 00:00  |  수정 2018-10-20
英·獨·태국 총리와 잇단 회담도
北비핵화 진전땐 제재 완화 요청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을 사실상 성사시킨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제1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린 아셈 전체회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다자무역질서 보호, 포용적 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 글로벌 현안대응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 연계성 증진을 통한 미래 협력’을 주제로 열린 1차 세션과 오찬 후 국제현안을 주제로 열린 ‘리트리트 세션’에서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리트리트 세션 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아셈 차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경제공동체,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동북아 다자안보체제를 이뤄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이를 통한 아시아와 유럽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가 유라시아 전체의 평화와 공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셈 참석에 이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잇따라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비핵화 촉진을 위한 지지를 당부하며,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셈 폐막 후에는 유럽연합(EU)의 도날드 투스크 상임의장 및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지를 촉구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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