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전세대출 금리 국민銀 2.95% ‘최저’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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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0   |  발행일 2018-10-20 제11면   |  수정 2018-10-20
올 8월말 기준 은행별 큰 편차
전북銀 4.41%…대구銀 4.17%
“대출 신청전 꼼꼼히 따져봐야”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똑같이 보증서를 받아도 실제 은행마다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때는 금리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이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14개 은행의 평균 금리는 3.04%로 파악됐다.

전세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4.41%)이고, 이어 대구은행(4.17%)·광주은행(3.55%)·기업은행(3.53%)·제주은행(3.38%)·농협은행(3.34%) 등의 순이다.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국민은행(2.95%)으로, 전북은행과의 금리 격차는 1.46%포인트나 된다. 전북은행이 국민은행보다 49.5%나 금리가 높은 셈이다.

2016년 이후 올 8월 말까지 전세대출 평균금리(2.98%)도 전북은행(4.06%)이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2.94%)은 은행 전체를 통틀어 평균금리가 가장 낮았다.

국내은행들의 연도별 전세자금대출 평균금리는 2016년 2.87%에서 지난해 3.03%로 올랐고,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는 3.04% 상승했다.

이처럼 주택금융공사에서 똑같이 보증받은 전세자금 대출인데도 은행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금융사별로 업무원가나 법정비용 등을 감안, 대출금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김병욱 의원은 “전세자금 대출자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면서 “대출자들은 신청 전에 은행별 금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주택금융공사도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받는 은행에 대해선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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