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원수지간 두 가문 남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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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0 08:14  |  수정 2018-10-20 08:14  |  발행일 2018-10-20 제18면
[토요시네마] 원수지간 두 가문 남녀의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EBS 밤 10시55분)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화려한 의상, 아름다운 배경과 더불어 제피렐리 감독이 세계 각지의 후보들 가운데서 고심 끝에 선택한 주인공 로미오(레너드 화이팅)와 줄리엣(올리비아 핫세)의 매력이 도드라진다. 두 사람은 잘 훈련된 배우는 아니나 원작 속 주인공들과 비슷한 나이대인 만큼 사랑에 빠진 10대의 열정, 솔직함, 순수함과 단순함을 누구보다 충실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에는 명망 높은 두 가문 몬태규와 캐퓰렛이 있다. 이 두 집안은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벌이기를 서슴지 않을 만큼 대대로 원수지간이다. 어느 날, 몬태규 집안의 외아들 로미오는 자신이 연모하던 로잘라인을 만나고자 캐퓰릿 가의 무도회에 참석한다. 이곳에서 로미오는 캐퓰릿의 외동딸 줄리엣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줄리엣 역시 로미오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무도회가 끝난 후 두 사람은 발코니를 마주하고 재회해 사랑의 밀어를 속삭인다. 이튿날, 로미오와 줄리엣은 로렌스 신부의 주례로 혼인식을 올린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복도 잠시, 엉겁결에 몬태규와 캐퓰렛 가의 싸움에 휘말린 로미오는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고 만다. 베로나의 군주는 로미오를 영원히 베로나에서 추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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