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복지전략·세부과제… 양적 증가보다 품질 우선 ‘감성복지’ 닻 올린다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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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2 07:40  |  수정 2018-10-22 07:40  |  발행일 2018-10-22 제9면
올 연말 완공 건강복지센터선
문화·관광·일자리도 ‘융합’
고학력 노인층에 전문교육 실시
출산·치매·응급 등 통합보건 강화
의성군 복지전략·세부과제… 양적 증가보다 품질 우선 ‘감성복지’ 닻 올린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람 중심의 능동형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제공>

[의성] 의성군 민선 7기 복지정책 방향이 ‘사람 중심의 포용적이고 보편적인 능동형 복지 추진’으로 정해져 큰 변화가 예고된다. 군은 수혜자를 늘리는 기존 ‘양적 증가형 복지’에서 벗어나 실질적 삶의 질을 높이는 민간자율 방식의 ‘품질 우선 감성복지’로 복지정책의 큰 물줄기를 돌린다는 목표를 세워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복지·보건·교육 등 3대 추진 전략과 18개 분야별 세부과제·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전략은 보건·복지서비스 강화가 목적인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행복지수 UP’이다. 6개 권역별로 구성돼 운영 중인 맞춤형 복지팀을 공공주도형에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민·관 협력 및 민간자율형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 일률적 보육시스템 개선을 위해 학부모가 함께하는 가족친화적 보육환경 조성을 비롯해 청소년문화 확산·보호를 위한 청소년 동아리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경연대회, 자기계발 상담 프로그램 보급, 진로·직업현장체험 학습 등을 추진한다. 사랑방 역할에 머무르는 경로당 기능을 건강·취미교육·일자리가 함께하는 소규모 복지센터 역할로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건강복지센터를 통해 보건·복지·의료 통합 서비스는 물론 문화·관광·일자리가 융합된 ‘의성형 복지모델’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노인 인구가 38.7%를 차지하는 등 초고령화 사회로 치닫는 지역 특성을 감안, 홀몸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맡은 전문생활관리사 활동을 ‘대상 가정 직접 방문·확인’하는 체제로 개편한다. 아울러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해 자활대상·시니어클럽·중증장애인 등 시설 운영을 극대화하고 일을 통한 자립 지원 강화에 나선다.

둘째는 ‘행복 100세를 향한 평생학습 GO GO 추진’. 의성군은 평생학습시스템 구축 및 우수 프로그램 개발·운영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평생학습 도시’에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평생학습거점센터 조성과 평생교육 컨트롤 타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어르신 의식 수준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해 단순 반복적인 교육(노인대학)에서 벗어나 신 노인층·고학력 노인층 욕구에 부응하는 전문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질병관리를 위해 유병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군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교육을 추진한다. 아울러 권역별로 주민주도형 참여교육 방식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건강교육도 실시한다.

마지막 과제는 함께 만들고 누리는 ‘Health-City 의성’이다. 보건기관 기능 활성화를 위한 필수보건기능 강화와 함께 출산·정신·치매·응급 등을 아우르는 통합보건 기능 강화가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정신보건·치매관리의 경우 의료·돌봄-관리체계 구축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인근 지역 전문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행복지수 플러스 의성’이라는 비전에 맞춰 군민 모두가 행복한 의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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