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창작스튜디오 ‘11돌 기획전’ 열어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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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30   |  발행일 2018-10-30 제19면   |  수정 2018-10-30
가창창작스튜디오 ‘11돌 기획전’ 열어
최승준 작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가창창작스튜디오가 11돌을 맞아 기획전을 열고 있다. 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가창창작스튜디오는 2007년 개관했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에 위치한 폐교(가창초등 우록분교)를 리모델링해 창작 레지던스로 만들었다. 대구문화재단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10명의 국내 작가와 8명의 해외 작가를 선발한다. 올해까지 배출된 입주 작가는 156명. 국내 작가 105명, 해외 작가 51명이다.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해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희망하는 작가들이 많다. 다만 대구 도심에서 벗어나 있어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흠이다. 입주 작가들로선 결과물에 대한 홍보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대구문화재단 측은 많은 관객들이 가창창작스튜디오를 찾아 젊은 작가들과 공감하며 격려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The Middle of Nowhere’전이 진행 중이다. 가창창작스튜디오 출신 작가 가운데 대구를 기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9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작가들이 외딴 장소에서 느꼈을 감정과 관객들이 낯선 작품 앞에 섰을 때의 호기심을 연결시킨 전시다. 강민영, 김윤경, 서성훈, 신경철, 육종석, 이재호, 정지현, 차현욱, 최승준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를 기획한 김승현 가창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 매니저는 “작가들이 입주 첫날 마주했던 오래된 분교에서의 낯선 느낌을 관람객들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해외 작가 8명의 단체전인 ‘Link2018’도 선보이고 있다. 가창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한국에서의 환경과 문화, 제도를 경험한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다. 다니엘 패터슨(캐나다), 에밀리 헤리슨(캐나다), 바바라 프로샥(독일), 셀린 스트러거(오스트리아), 웨인 리우(미국), 숑 쑤야(대만), 황소홍(중국), 장위영(중국) 작가가 참여했다. 입주 큐레이터 김다은이 기획했다.

‘아카이브 자료집’도 발간한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가창창작스튜디오 출신 작가들의 자료를 담았다. 특히 국내 작가들의 대표 작품이 모두 실릴 예정이다. 전시는 11월23일까지. (053)430-1266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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