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가장 큰 별’ 별들의 고향으로 떠나다

  • 윤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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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5   |  발행일 2018-11-05 제1면   |  수정 2018-11-05
신성일 폐암투병 끝 별세…향년 81세
화장 후 유골 영천 ‘성일가’ 안치
20181105
배우 엄앵란씨가 4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남편 신성일씨의 빈소에서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원로 배우 신성일(강신성일)씨가 암투병 끝에 8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던 그는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4일 오전 2시25분께 전남대병원에서 사망했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신성일은 빼어난 외모와 카리스마로 주목을 받았고 다수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60∼70년대 ‘은막의 왕’으로 군림했다. 1964년에는 당대 톱 여배우 엄앵란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신성일은 결혼 이후에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부와 인기를 거머쥐었다. 100명 이상의 여배우가 상대역을 맡았다고 할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정치인의 삶도 살았다. 2000년 16대 총선 때 대구 동구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에 들어갔다. 투병 중에도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6일 화장 후 유골은 ‘별의 고장’ 영천에 있는 고인의 집 ‘성일가(星一家)’에 안치된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 부인 엄앵란씨와 1남2녀가 있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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