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촬영지인 성주버스터미널 (성주군 제공) |
영화 ‘택시운전사’의 촬영지로 유명한 성주버스터미널이 외곽지로 옮겨진다. 성주군은 지난 1일 성주버스터미널 이전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성주군은 용역을 통해 성주군청에서 1㎞가량 거리에 있는 읍내 후보지 6곳을 물색했다. 6천㎡ 이상 부지를 확보해 2022년까지 터미널을 옮길 계획이다. 성주읍 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현 터미널은 지은 지 45년 된 건물로 교통체증 유발은 물론 낡은 시설로 이용객 불편을 초래했다. 성주버스터미널은 14개 시내·5개 시외(대구·칠곡 등) 노선으로 하루 이용객이 1천100명에 이른다.
현 성주버스터미널은 영화 촬영지로도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전남 순천의 버스터미널로 나온 것. 주인공 김만섭(송강호 분)이 독일인 기자 힌츠페터를 광주에 두고 빠져나와 이 터미널 내 분식점에서 국수를 먹는 장면이 그것이다. 영화 개봉 이후 이 터미널과 함께 국수집도 인기를 얻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제시된 후보지 가운데 주민 여론·입지선정위원회 등을 통해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지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성주=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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