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절반의 승리’…오늘 北美 고위급회담 돌연 연기

  • 구경모
  • |
  • 입력 2018-11-08 07:13  |  수정 2018-11-08 14:07  |  발행일 2018-11-08 제1면
민주‘하원 탈환’ 공화 ‘상원 과반’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미국 중간선거가 상원과 주지사는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7일 밤 9시 현재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상원은 공화당이 51석, 민주당이 45석을 앞서고 있다. 435석을 뽑는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222석을 확보, 199석을 얻은 공화당보다 23석을 더 차지했다.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이 됐다. 50개 주에서 실시한 주지사 선거에서 일찌감치 승패가 갈린 곳은 46곳이나 됐다. 이중 공화당은 25개 주를, 민주당은 21개 주를 차지했다.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은 하원을 민주당에 내주게 됐지만, 상원과 주지사 자리는 과반을 차지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아직까지는 좋은 밤”이라고 말한 이유다.

특히 민주당이 하원 다수를 차지함에 따라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바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실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하루 만에 돌연 연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협상 기조 자체가 바뀌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미국이 대통령 재선 국면에 돌입하는 만큼 북한 비핵화 문제보다는 이민자 문제 등 국내 이슈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기자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