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韓人출신 美하원의원 나왔다

  • 입력 2018-11-08 07:20  |  수정 2018-11-08 09:03  |  발행일 2018-11-08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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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랜하이츠 STC센터에서 열린 하원의원 선거 당선 축하행사에서 영 김 후보(오른쪽)가 남편 찰스 김씨와 함께 활짝 웃으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한인 출신 미 연방하원의원이 당선됐다. 주인공은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영 김(한국명 김영옥·56) 후보다.

영 김 당선자는 당선 직후 “이처럼 승리한 건 함께 일했던 에드 로이스 의원이 거의 100% 이상 도와준 덕분”이라며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전화했는데 로이스 의원이 지지한다고 하면 나를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영 김 후보 당선
공화당 중진의원 보좌관 출신
“한인사회의 뜨거운 성원 덕분
주류사회서 성공해 보답할 것"


그는 “로이스 의원이 26년간 지역구를 관리하면서 한·미관계와 한인 현안 문제에도 누구보다 관심을 많이 갖고 일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한 것도 많이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 김 후보는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하고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중진인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이나 일했다.

영 김 후보는 “이 자리를 빌려 당선이 되면 비록 초선 의원이지만 한미관계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중간다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코리안 아메리칸이지만 한인사회만을 위해 당선된 것은 아니다. 코리안 커뮤니티에서 주류사회에 시집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해달라”면서 “한인사회의 성원 덕분이다. 주류사회에서 성공해야 한인 커뮤니티에 보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계가 미 연방 의회에 진출한 사례는 1992년 당선돼 3선을 지낸 김창준 전 하원의원이 유일하다. 특히 영 김 후보는 한국계 여성의 첫 연방 하원의원 진출 기록도 함께 세우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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