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청은 지난해부터 지역내 초등 5학년생 5천여명 전원에게 ‘2박3일 숙박형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경북영어마을을 방문한 달서구 학생들. <달서구청 제공> |
대구 달서구청이 ‘교육명품지구’로 거듭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송현동에 건립 중인 달서영어도서관이 내년 9월 준공된다. 구청은 이 도서관을 지역 글로벌교육의 컨트롤타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외국어 학습·활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역대학 원어민 교수(영어·중국어·일어 등)를 초빙해 세계문화와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주제로 한 ‘원어 토크 콘서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어학 능력 향상은 물론 학생들이 다양한 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구청은 또 우수고 육성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이 사업은 학부모의 자녀 진로·진학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행 1년째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고 판단한 구청은 다양한 평가를 통해 학교별 지원액을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초·중학생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창의프로그램 개발 △초등 5학년 숙박형 영어마을 체험 지원 △고등교육기관 및 특성화고 연계사업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 전체 학교의 24%(109개)가 몰려 있는 달서구는 2012년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됐으며, 지난 3월엔 ‘제2기 교육국제화특구’에 선정됐다. 교육청·지역대학 등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글로벌교육센터 건립 등 교육 관련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한 노력을 인정 받은 것. 이와 함께 구청은 2016년부터 교육 전문가로 이뤄진 ‘교육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자문을 하고, 학교장·학부모를 직접 만나 교육현장의 문제점과 필요한 점을 조사하는 등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학생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적성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주체 모두가 가정과 학교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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