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의기투합' 26차례 빈집털이 교도소 동기 5명 또 구속

  • 입력 2018-11-08 13:23  |  수정 2018-11-08 13:23  |  발행일 2018-11-08 제1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26차례에 걸쳐 아파트와 고급빌라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일당 5명을 검거해 모두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빈집을 골라 현금과 귀금속 등 3억5천만 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절도 등)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교도소 수감 생활 중 알게 됐으며 최근 출소한 뒤 직장을 잡지 못하자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공모했다.


 이들은 올해 6월 1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대전, 경기, 충남, 경남 등 10개 시·도를 돌며 범행을 이어갔다.
 초인종을 눌러 집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뒤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와 특수 제작한 일자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부순 뒤 침입해 귀금속 등을 털어갔다.


 범행 후 집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자신들과 마주친 목격자의 얼굴을 때려 준강도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시 추적을 따돌리고자 대포 차량이나 대포폰, 지인 명의의 렌터카 등을 이용했고, 범행할 때에는 무전기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달 1일 일당 중 가장 마지막으로 검거된 주범 이 모(44) 씨는 경찰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수사 중인 경찰서 관할 주택에도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는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씨는 2012년에도 3년간 전국 아파트 100곳에서 11억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해 붙잡혔다가 만기 출소 후 공범을 바꿔가며 다시 범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오는 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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