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초등 복식학급 2022년까지 4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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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호기자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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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농어촌 교육 불평등 해소 위해”

159개校 복식학급 수 278→175개로 줄여

경북도교육청이 2022년까지 복식학급(한 학급에 2개 이상 학년이 함께 수업하는 교실)을 40% 줄이기로 했다. 이는 농어촌과 도시 학생의 교육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현 278학급인 도내 초등학교 복식학급을 2022년까지 175학급으로 줄이게 된다.

경북지역 초등학교 복식학급 편성 기준은 학생 수가 학년별 5명 이하(2개 학년 10명 이하)이며, 올해 현재 초등 509개교(분교 포함) 가운데 159개교에서 278학급 1천480명이 복식수업을 받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현행 초등학교 복식학급 편성 기준을 2019년에 학년별 4명 이하(2개 학년 8명 이하)로 낮춰 43개의 복식학급을 단식학급으로 전환한다. 또 2022년까지 학년별 3명 이하(2개 학년 6명)로 하향 조정, 현 278학급에 이르는 복식학급을 175학급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하향 조정하지 않을 경우 복식학급이 2022년엔 286개 학급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식학급은 수업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 하나의 학급에 2개 이상 학년이 동시 수업을 하기 때문에 교육과정도 2개이고, 준비물도 2배로 필요하다. 또 초등 수업시간이 40분이기에 복식학급 담당 교사는 학년별로 20분씩 수업을 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확한 시간 배분을 하기가 여의치 않다. 특히 수업과정에 복잡한 실험실습 등이 포함될 경우 규정된 시간 내에 소화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복식학급 맞춤형 교육과정이 따로 없어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복식학급별 교육과정 재구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복식학급 편성 기준 완화를 통해 농어촌 지역 초등생이 도시지역 학생과 최대한 동등한 조건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복식수업에 따른 교원 부담을 줄이고 농어촌지역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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