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불개미’ 확산 확인용 트랩 50여개 유실…추가개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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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석기자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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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먹이에 생선성분

길고양이가 훼손 추정

지난 9월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예찰 트랩. <국립생태원 제공>
대구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영남일보 9월19일자 10면 보도)의 개체 확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한 트랩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립생태원 등에 따르면 대구시와 북구청은 지난달 8~25일 네 차례에 걸쳐 북구 모 아파트 건설현장 외곽에 설치한 붉은 불개미 먹이 트랩에 대한 예찰을 벌였다. 그 결과 현재까지 추가 개체가 발견된 곳은 없었다. 다만 설치된 400여개 트랩 중 50여개는 유실됐거나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길고양이가 훼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붉은 불개미를 유인하기 위해 트랩에 넣어둔 먹이가 생선 성분이 포함된 고양이 사료이기 때문이다.

트랩은 방제용이 아닌 불개미 추가 확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장치다. 공사현장, 반경 2㎞ 내 공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초등학교, 아파트단지 등에 모두 400여개 설치됐다. 환경당국은 트랩 교체와 함께 예찰활동을 2021년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이 기간 추가 발견이 없으면 붉은 불개미 박멸이 공식화된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장소가 항만 등 통제가 가능한 곳이 아닌 만큼 트랩 유실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환경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트랩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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