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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200자 읽기] 씽크 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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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미애기자
  • 20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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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스몰

오웨인 서비스 외 1명 지음/ 김지연 옮김/ 별글/ 256쪽/ 1만5천원

경제학에서 떠오르는 이론 중 하나는 넛지(Nudge) 이론이다. 리처드 탈러 교수와 캐스 선스타인 교수가 공동 집필한 ‘넛지’에 따르면 넛지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한다. 이 책은 넛지 이론을 인간의 삶과 일에 적용한 책이다. 책은 독자들이 넛지 이론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결정, 계획, 약속의 조건, 보상, 목표, 피드백, 노력 등 7가지 방법이다. 이들은 7단계 방법과 함께 ‘작게 생각하라’고 당부한다. 작고 구체적인 과정이 없으면 목표를 이루는 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투명기계

김곡 지음/ 갈무리/ 840쪽/ 4만5천원

‘영화가 또 하나의 철학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책이다. ‘시간은 소멸이다’라는 화이트헤드의 시간론을 기본틀로 잡았다. 그 어떤 시간론보다도 영화의 시간성을 잘 설명해 준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라이프니츠, 니체, 화이트헤드, 마르크스 등을 들여다보며 소비에트, 네오리얼리즘, 누벨바그, 뉴저먼 시네마 등 영화사의 굵직한 사조를 짚는다. 공포·SF영화, 실험영화, 한국영화에 대한 철학적 접근도 잊지 않는다.


●뇌는 춤추고 싶다

장동선·줄리아 F. 크리스텐슨 지음/ 염정용 옮김/ arte/ 416쪽/ 1만7천원

춤을 출 때 우리 뇌와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춤을 추는 행위가 어떤 정보를 전달해왔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tvN ‘알쓸신잡’ 시즌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뇌과학자 장동선과 뇌와 춤의 심리학·신경과학적 관계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신경과학자 줄리아 F. 크리스텐슨이 의기투합했다. 두 저자는 춤에 대한 뇌과학적 통찰을 통해 우리가 간과해 온 몸과 움직임을 재발견하려 했다.


●직업으로서의 음악가

김목인 지음/ 열린책들/ 264쪽/ 1만3천원

음악활동 외에도 잭 케루악 소설 번역, 몇몇 에세이에 공저로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의 첫 번째 에세이. 저자는 자신의 직업이 과장된 이미지로 통용되면서 종종 곤혹스러울 때가 있음을 털어놓는다. 홍대에 가면 늘 자신을 볼 수 있다고 믿는 지인도 있고 가수라더니 노래방에서 고음도 못 낸다며 실망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에게 ‘공연 없을 때는 무엇을 하나요’라고 물어오던 사람들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겠다. 저자는 스스로를 ‘작은 가게’에 비유하며 현실 음악가의 일상에 대해서 들려준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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