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미리보기] 11일 35라운드 상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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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0   |  발행일 2018-11-10 제20면   |  수정 2018-11-10
올해 마지막 홈경기는 ‘낙동강 더비’
세징야·에드가 두자릿수 득점 기대
[대구FC 미리보기] 11일 35라운드 상주전

대구FC는 11일 상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 시즌 마지막 홈경기 35라운드를 갖는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짓고 소작료 책정만 남은 대구와 서리 내리기 전 가을걷이를 완료해야 하는 절박한 팀의 경기다.

안드레 감독이 펼칠 전술이 궁금하다. 1.5군을 가동하여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스쿼드 확장에 중점을 둘지, 정예 멤버를 출전시켜 긴장의 끈을 조여 나갈지 행복한 고민을 안고 있을 것이다. 전반기 혹독한 시련을 겪고 후반기 반등으로 내년 춘궁기 양식 걱정은 벗어났지만 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축제로 만들어 승리 에너지를 FA컵까지 유지하고 싶을 것이다.

대구의 골잡이들은 골 욕심을 부릴 것이다. 각각 7골과 8골을 기록한 세징야와 에드가는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두 자릿수 득점을 위해 축구화 끈을 조일 것이다. ‘대승 라인’은 풀시즌 첫해 그들만의 목표를 향해 돌진할 것이다. 홍정운을 중심으로 펼쳐질 수비라인은 팀의 자존심인 골 득실 균형을 위해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려고 빗장을 건다. 조현우도 호주 원정 차출 전 마지막 경기에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선방쇼를 멈출 수 없다.

상주의 팀 사정은 눈 위에 서리까지 내린 형국이다. 인천의 추격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주포 심동운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상주의 김태완 감독은 내심 동향팀의 자비를 기대하겠지만 프로에 약자 배려석은 없다. 승격의 주역 신창무의 출전은 기대된다. 어느덧 중고참 반열에 올랐다. 친정팀의 사정을 잘 아는 그는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며 고향 팬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싶을 것이다.

정신력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일전이다. 다 걸기로 나올 상무를 상대로 큰 힘 들이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능력까지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말을 타니 고삐를 잡히고 싶다.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 (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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