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시간 안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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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2 07:50  |  수정 2018-11-12 07:50  |  발행일 2018-11-12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시간 안배가 관건

3일 후면 2019학년도 수능 시험이다. 수험생 대부분은 수능 당일 평소 모의고사와 동일하게 시험을 치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이 놓치는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고 대비책을 찾아보자.

먼저, 어떤 시험이건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1교시를 망치면 그다음 시간까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수능 당일도 1교시에 최고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또 1교시 직후 쉬는 시간에는 답을 맞춰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 결과에 대한 불안감은 어쩔 수 없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시간조절은 곧 시험의 성패를 가름한다. 얼마 전 학생들이 시험장에서 가장 불안해하는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시험 시간 조절 실패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는 뉴스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는 수험생이 문제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려고 평소 쉽게 넘길 수 있는 문제도 거듭 반복해서 보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일 수 있다. 가령 이런 경우에는 쉬운 문제부터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그다음에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한편 신유형 문제일수록 답은 명쾌하다는 것이 교사들 대부분의 생각이다. 그리고 출제자 역시 새로운 유형의 문제일수록 문제 속에 분명한 힌트를 포함시키기 마련이다. 따라서 문제를 정독해 그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문제를 푸는 요령임을 명심하라.

또한 실전에서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를 범한다. 문제를 대충 읽고 곧바로 아는 문제 유형으로 여기거나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결국 답을 틀리는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답이 헷갈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에는 선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문제를 다시 한번 정독하는 것이 좋다. 즉,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차근차근 확인하다보면 정답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4교시에 긴장이 풀려 시험을 망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므로 4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다시 1교시 시험을 본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즉, 의식적으로 긴장감을 상승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만약 시험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긴장감을 놓거나 감정 컨트롤에 실패하면 1년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수도 있으므로 이 점을 명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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