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美중간선거 후 기술적 반등에도 불안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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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2   |  발행일 2018-11-12 제21면   |  수정 2018-11-12
성장세 이어가는 2차전지업종 관련株 ‘관심’
[주간 증시전망] 美중간선거 후 기술적 반등에도 불안 남아

2018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은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은 공화당이 차지하면서 양분된 의회가 탄생했다. 이벤트 리스크 해소에 따른 안도감을 바탕으로 상승반전했다. 탄약고 같은 최악의 정치 불확실성을 피하고 공고한 정치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이에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 정부의 공격적 무역정책과 대규모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반면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국면에선 어닝쇼크 기업이 32.5% 수준을 기록해 실망과 걱정을 안겨줬다.

미국 중간선거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해석하고, 무역정책은 행정부 단독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회 변화보다는 트럼프의 복심이 중요해졌다. 중국과의 협상에 대한 발언이 선거용이었는지, 실제 진행되는 지는 이제부터 시작되는 행보에 달려있다.

3분기 어닝시즌, 이란 제재, 중간선거 등 굵직한 이슈가 지나가면서 오는 30일 G20정상회의와 다음 달 19일 FOMC회의 이전까지는 이슈 공백기다.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이탈리아 이슈, 실적 둔화 우려 등은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는 요소로 판단된다.

특히 파월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월 한 달간 하락 변곡점을 만들었던 이벤트가 바로 파월 의장의 연설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통화정책에 대한 완화적 시그널이 없을 경우 추가적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상황들을 고려해보면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긴 힘들다. 다만 예상과 달리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면 상승 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중국의 최대 소비 시즌인 광군제가 개최되는 11일 전후 기간 중에 가장 많이 팔리는 한국 품목인 화장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호조를 보인다면 해당 업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23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다음 주 사이버 먼데이로 이어지는 소비시즌이 시작되면 가장 큰 매출 규모를 보이는 IT 관련 기기의 오프라인 및 온라인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미국의 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연말 소비시즌에서 표출된다면 IT업종 반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는 섣부른 투매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옥석가리기 저점매수가 바람직하다. 관심업종으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2차전지 업종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후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최종 결론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 같다.

임상은 NH투자증권 범어동WM센터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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