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밀조밀 모여 있는 ‘몽환적 집’…범어도서관 갤러리 김영대 초대전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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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2   |  발행일 2018-11-12 제24면   |  수정 2018-11-12
오밀조밀 모여 있는 ‘몽환적 집’…범어도서관 갤러리 김영대 초대전
김영대 작

김영대 작가의 초대전이 대구 범어도서관 1층 갤러리 Ars’S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타이틀은 ‘색의 도시’. 작가는 다양한 색으로 이국적인 이미지의 집들을 표현하고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집들은 오밀조밀 모여 있다. 작가는 “유럽의 어느 옛 도시에서 서성대며 마음속에 담았던 집들”이라고 밝혔다. 이국적인 이미지의 집은 ‘사람이 결국 세상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실의 집이 아닌 그림의 집이 나오는 배경이다. 작가는 “이국적인 공간에서 진정 내가 쉴 곳은 어디인가를 찾고 싶다는 뜻도 있다”고 했다. 오밀조밀 모여 있는 집의 구도는 ‘함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의 집은 몽환적이다. 회색의 도시가 아니다. 도시 풍경의 도식적인 색채를 거부하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 작가는 “현대인이 잊어버릴 수 있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정을 집이라는 울타리를 통해 나타냈다”고 말했다. 집을 그린 그림뿐 아니라 누드화도 만나 볼 수 있다.

영남대 미술대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대구시미술대전 대상, 이인성미술상 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053)668-1621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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