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포항 시외버스 일부 대구공항 경유 추진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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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3 07:30  |  수정 2018-11-13 07:30  |  발행일 2018-11-13 제6면
대구공항 주차·접근성에 문제
많은 포항시민 김해공항 이용
市, 노선허가권 있는 경북도와
공항 정차 가능한지 검토 예정

동대구와 포항을 오가는 시외버스 중 일부를 대구국제공항에 경유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포항~동대구 시외버스 일부 노선에 대구공항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근거리에 대구공항이 있지만 공항 주차난과 대중교통 접근성 문제 등으로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포항시민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현재 동대구~포항 시외버스는 하루 평균 105편이 짧게는 5~10분, 길게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하지만 대구공항 노선은 전무하다. 이 때문에 포항시민이 대구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선 시외버스를 타고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내린 후 택시·버스 등으로 이동해야 한다. 반면 김해공항의 경우 오전·오후 각 8편의 포항~김해공항 리무진이 운영되고 있다.

포항에 거주하는 김민태씨(34)는 “해외로 여행을 자주 다니지만 대구공항을 이용하지 않는다. 공항 주차장을 이용하기에도 불편하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김해공항은 노선도 더 다양할 뿐 아니라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공항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연씨(여·28)는 “포항에서 대구공항으로 바로 가는 리무진 버스가 생기면 김해공항보다 접근성이 좋아져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포항시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시외버스 노선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경북도와 노선 확충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경북도와 버스 사업자 간 협의를 통해서 포항~동대구 시외버스가 대구공항에 정차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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