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1천억 재정안정화기금 마련키로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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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3 07:35  |  수정 2018-11-13 07:35  |  발행일 2018-11-13 제9면
세입감소·재해재난 대비 위해
여유재원 일부 기금으로 적립

[안동] 안동시는 세입 감소와 재난·재해 등 불확실한 미래 재정위기에 대비해 1천억원 규모의 ‘재정안정화기금’을 마련한다. 최근 안동시의회의 ‘안동시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안’ 의결에 따라 1천억원 규모를 목표로 적립에 들어간다.

이 기금은 지방세·세외수입·지방교부세 등 세입 증가 때 여유재원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뒀다가 세입이 줄어들거나 대규모 재난·재해 때와 대형사업 추진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저축제도다. 회계연도 간 재정수입 불균형을 조정해 재정을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목적이다.

지방세·경상세외수입·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등 경상일반재원 수입액이나 일반회계 순세계 잉여금이 최근 3년 평균 금액의 110%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금으로 조성한다.

기금은 경상일반재원이 최근 3년간 평균 금액보다 감소했거나 대규모 재난·재해 발생 때 활용한다. 또 시에서 100억원 이상 부담해야 하는 대규모 사업과 시유재산 확보·지방채 상환 등에도 심의위원회를 거쳐 일반회계로 전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한 해 사용할 수 있는 기금은 적립총액의 50% 이상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권혁서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기금이 마련되면 재정불균형 해소와 함께 효율적으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다”며 “시가 계획하고 있는 안동폐역사 부지 매입 및 관광자원화, 낙동강 명품화 사업 등 대규모 사업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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