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안전도시’사업 제대로 추진될까

  • 마창성
  • |
  • 입력 2018-11-14 07:19  |  수정 2018-11-14 07:19  |  발행일 2018-11-14 제3면
방재교육원·치유센터·안전체험관 건립
상임위서 예산 반영…예결위 통과 주목

포항시가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기반시설 건립 사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재난에 대비한 다양한 안전도시 기반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사업 내용은 국가방재교육공원(2019∼2023년), 다목적 재난대피시설(2018∼2020년), 지진 트라우마 치유센터(2019∼2022년), 안전체험관 등이다.

국가방재교육원은 재난 대비 교육·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지진극복기념관·체험장·학습장·다목적광장·실내구호소 등으로 구성된다. 포항시는 흥해읍 일원 30만㎡에 1천억원을 들여 짓기로 하고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은 평소 체육시설로 활용하다가 재난 발생 땐 대피·구호시설로 활용하는 곳이다. 여기다 흥해읍 일원에 200억원을 들여 지진에 따른 시민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는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안전체험관은 지진 상황에서 겪게 되는 현상을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다.

이들 4개 시설 건립에 필요한 예산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좌초하는 듯했지만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3개 시설 예산안이 다시 반영됐다. 반영된 사업은 방재교육공원 조성 3억원, 재난대피시설 건립 15억원, 지진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10억원이다. 안전체험관 건립은 2020년까지 정부 건립안이 모두 확정돼 뒤로 미뤄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건립 추진 중인 3개 시설과 관련한 예산은 앞으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반영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