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나이지리아 식량증산 프로젝트 추진…새마을 해외사업 ‘탄력’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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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4 07:30  |  수정 2018-11-14 07:30  |  발행일 2018-11-14 제8면
아프리카 단코테 그룹과 협약
농업기술 전수…쌀 생산 도와

경북도 새마을운동이 다시 날개를 펼친다. 도는 아프리카 최대 재벌인 단코테 그룹과 함께 나이지리아의 빈곤퇴치를 위한 식량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일 단코테 그룹 관계자가 경북도에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농업기술원과 새마을세계화재단 전문가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달 중 단코테 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어 다음달 현지토질조사 등을 위해 나이지리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쌀농사를 시작한 단코테 그룹은 올해 25만t을 수확했다. 2025년까지 연간 300만t 생산이 목표다. 또 소규모 농지를 소유한 농민에게 벼 종자 개발·보급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단코테 그룹은 나이지리아 국민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에 적합한 나이지리아형 통일벼 개발 등 식량 증산 기술과 가난극복 모델인 새마을운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단코테 그룹이 경북도와 협력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에는 경북의 쌀농사 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단코테 그룹은 이전에 이미 아시아 2개국과 식량증산 프로젝트를 실시했으나 성과가 미미해 실패한 것으로 결론내고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현지 기후 등을 고려해 봐야 겠지만 농업 기술을 전수해주면 지금보다 1.5배 이상 많은 991㎡당 평균 300㎏의 쌀 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정부 차원의 새마을 해외사업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올해 코이카가 중단한 새마을 해외봉사단 파견 재개와 세네갈 음보로비란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 국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토고 시범마을 조성 등 세계화 사업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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