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민 ‘행복버스’ 함께 만든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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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4 07:39  |  수정 2018-11-14 07:39  |  발행일 2018-11-14 제11면
버스이용 에티켓 등 홍보 강화

대구시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행복버스’ 사업을 벌인다. 승객에겐 지켜야 할 에티켓을 홍보하고 기사에게는 민원응대 요령에 대한 교육을 통해 민원발생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시가 시내버스 교통불편 민원을 접수한 결과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총 2천836건 중 1천433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 가운데 불문처리한 교통불편 사항은 748건으로 ‘운수종사자의 불친절’이 36%(268건)로 가장 많았고 ‘정류장 미사용’이 25%(185건)로 뒤를 이었다.

이에 시는 전체 26개 시내버스회사 운수종사자에게 민원응대 매뉴얼을 배부하고 적절한 요령을 교육했다. 특히 시내버스 기사와 승객 간 가장 빈번하게 마찰을 빚는 음료를 들고 탑승하는 행위에 대해 퉁명하거나 무조건 ‘안됩니다’라는 응대를 지양하고, ‘죄송합니다. 쏟아질 수 있는 음료는 반입이 금지됩니다’라는 언어로 순화하도록 권고했다. 이와 함께 승객에게도 ‘쏟아지는 음료 반입은 안돼요! 다른 승객에 대한 배려입니다’라는 에티켓 문구를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 버스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태워 달라 하거나, 정류장을 이미 출발했는데 버스를 손으로 치며 태워 달하는 승객도 좀처럼 숙지지 않아 ‘시내버스는 버스정류소에서만 정차합니다. 버스정류소에서 기다립시다’라는 에티켓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1만원 이상 고액권을 사용하는 승객에 대해선 거스름돈을 다음날 계좌로 송금해 주는 제도를 도입한다.

김선욱 시 버스운영과장은 “매년 주제를 정해 운수종사자에게는 응대 교육을, 시민에겐 버스이용 에티켓 홍보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시민의 동참 없이는 행복버스 만들기가 어려운 만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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