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 ‘특별재생지역’ 지정…내년부터 주거안정 2257억 투입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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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5 07:16  |  수정 2018-11-15 07:16  |  발행일 2018-11-15 제1면
지진 단계적 대피시스템 구축

지난해 11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이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됐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열린 제1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에서 ‘도시재생 뉴딜 시범지역 활성화계획 및 포항 흥해읍 특별재생지역 지정·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3년까지 흥해읍 일대에 도시재생 보조 490억원·부처 연계사업 828억원·지자체 사업 839억원·공기업 사업 100억원 등 모두 2천257억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특별재생사업은 전파 공동주택 이재민 주거안정을 최우선으로 한다. 대성아파트 등 6개 단지 전파 공동주택을 매입, 공동체 회복을 위한 특별재생 거점 앵커시설을 건립한다.

대성아파트 부지엔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이 들어선다. 이는 마더센터·시립어린이집·창업지원센터·공공도서관·공공임대주택이 유기적으로 융합해 주거·육아·창업·문화 등 욕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도시재생 거점시설이다. 또 대웅파크맨션2차 부지엔 중·장년층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서고, 경림뉴소망타운엔 다목적 스마트 대피소가 조성된다. 대웅파크맨션1차 부지는 북송둘레길 마을주차장 부지로 활용하고, 대웅빌라·해원빌라 부지엔 작은 도서관·등산 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공공시설을 활용한 재난대비 단계별 대피소와 대피시스템을 구축한다. 어린이공원을 활용해 1차 대피소를 짓고 흥해실내체육관과 신설 다목적 스마트 대피소를 2차 대피소로 활용한다. 흥해실내체육관엔 내진보강과 함께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민이 쉽게 재난대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 재난대피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밖에 흥해 전통시장과 5일장을 연계한 문화페스티벌 거리를 조성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한동대 등 지역대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층이 찾아오는 활력 거리로 바꿔 갈 계획이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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