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지문·낯선 작품·誤記까지…국어, 3년연속 어려웠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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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6 07:15  |  수정 2018-11-16 08:02  |  발행일 2018-11-16 제2면
체감난이도 높아져 변별력 확보
자연계 최상위권 당락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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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대구 동구 청구고 제12시험실에 입실한 수험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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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에서는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관련 문제 보기 등 2곳에서 ‘바라고’라는 단어가 ‘바라보고’로 잘못 표기됐다. 연합뉴스

올해 수능 성적은 1교시 국어영역을 얼마나 수월하게 풀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등급 구분 점수도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현직교사와 입시업체 분석을 종합하면 ‘국어영역은 어려웠고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했다’였다. 국어는 지문이 길고 고난도 문제가 연속돼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어영역은 문제지에 여백을 찾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지문이 길고 EBS 교재에 없는 낯선 작품도 나와 평소 자신감 있었던 수험생도 어렵다고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지문의 오기도 수험생들을 신경 쓰이게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어영역은 수준별 시험에서 통합형 시험으로 바뀐 2017학년도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자연계 최상위권 대학은 과학탐구 못지않게 국어영역 성적을 많이 반영한다”면서 “원래 대입에서 국어영역의 비중이 높은 인문계열 수험생뿐 아니라 자연계열 학생들에게도 국어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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