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가 영어 ‘변수’…난이도 따라 1등급 비율差 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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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6 07:17  |  수정 2018-11-16 08:00  |  발행일 2018-11-16 제3면
대학별 반영점수 필히 확인해야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체크를

절대평가 시행 2년차인 영어영역의 영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희망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 변동 여부와 영어영역의 등급별 반영점수를 반드시 확인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은 1등급, 89~80점은 2등급, 79~70점은 3등급, 69~60점은 4등급과 같이 일정 기준 점수를 넘으면 인원에 관계 없이 해당 등급을 부여한다.

지난해 영어영역은 절대평가 도입으로 1등급을 비롯한 상위 등급의 인원이 늘어나는 ‘등급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했다. 영어가 상대평가로 반영됐던 2017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는 응시생 중 0.7%에 불과했으나,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에서는 만점자 수(1등급 기준)가 5만2천983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할 만큼 대폭 증가했다. 단 출제 난이도에 따라 1등급 비율의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이 변수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과 2등급 비율은 각각 10%, 29.7%였지만 올들어 치른 두 번의 모의평가에선 6월 4.19%, 9월 7.92%의 인원만이 1등급에 해당했다.

올해 정시에서 각 대학의 수능 영어영역 반영비율은 2018학년도와 유사하다. 서울시립대 인문계열이 28.6%에서 25%로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다. 등급별 가감점제로 변경하거나 반영 비율을 10% 이상 낮춘 대학이 많아졌다. 윤일현 지성학원 진학실장은 “수험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어떻게 변동됐는지 확인하고,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 또한 확인해 진학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영어 등급별 반영 형태에 따라 동일한 점수인 경우에도 합격 결과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 2018~2019학년도 영어 등급별 누적인원 비교 <지성학원>
2018학년도 2019학년도
구분 6월 모평 9월 모평 본 수능 6월 모평 9월 모평
1등급 42,183 27,695 52,983 21,762 40,596
[90점 이상] -8.10% -5.40% -10.00% -4.20% -7.92%
1~2등급 116,551 91,121 156,738 73,884 110,562
[80점 이상] -22.30% -17.70% -29.70% -14.20%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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