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 병행검증 용역 40억·구미 5G테스트베드 5억원 신규 반영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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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6   |  발행일 2018-11-16 제6면   |  수정 2018-11-16
상임위 막바지 심사…TK 非SOC예산 증액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심사가 막바지에 이른 15일 대구·경북의 비(非)SOC사업 예산도 대부분 증액돼 예결위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위의 예산안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시가 1순위로 꼽았던 경북도청 부지 매입비가 대구시 요구대로 578억원 증액된 1천억원으로 가결됐다. 이 규모가 확정된다면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청부지 매입 완료는 당초 2022년에서 2020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 문체위 소속 김재원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이 예산을 챙겼다.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예산도 환경노동위 소위를 통과한 뒤 전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당초 정부안에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던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에 설계비 7억원이 확보됐다. 물산업클러스터 실험실 기자재 구입비도 당초 정부안 72억원에서 62억원이 증액돼 134억원이 가결됐다.


물 시험센터 설계비 7억원 확보
수성 알파시티 4건 100억 증액

예결위에서 ‘굳히기’ 여부 관건
소위 위원에 송언석 등 5명 내정
남은 1석 경쟁 대구포함땐 호재



또 대구물 문제 해결을 위한 ‘병행검증 용역’을 위해 40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구미산단 폐수 전량 재이용 용역 20억원, 낙동강유역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 2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예결위에서 곽상도 의원(대구 중구-남구) 질문에 “2개의 용역에 28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던 것보다 12억원이 많다. 환노위 소속 강효상 의원(비례대표)의 역할이 컸다.

대구시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관 6개 사업도 모두 대구시 요구대로 총 130억원이 증액돼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수성 알파시티에 투입되는 SW융합클러스터 15억원, 가상훈련콘텐츠 활성화 지원사업 20억원, e융합 세계대회 콘텐츠 실증 지원사업 25억원 등 신규 사업 4건에만 모두 100억원이 증액됐다.

경북도가 중요시했던 스마트서비스융합밸리 조성을 위한 구미 5G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도 정부안에 없던 5억원이 새로 확보됐다. 과방위에는 지역구 의원이 없어, 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회장인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친분 있는 타지역 의원에게 부탁해 성과를 거뒀다는 후문이다.

지역의 현안사업이 상임위에서 속속 증액됨에 따라 예결위에서 ‘굳히기’ 여부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한국당 몫 예결소위 위원으로 대구 의원이 포함되면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6명 정원의 예결소위 위원으로, 송언석 의원(경북)을 포함해 안상수 예결위원장(경기), 장제원 한국당 예결위 간사(부산), 함진규 정책위의장(경기), 이장우 의원(충청권) 등 5명을 내정하고, 1석을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예결위 소위 1석을 놓고 서울, 경남, 대구가 경쟁하고 있어, 대구 몫으로 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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