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여성 처벌 호소 국민청원, 의미심장 문구 게재 래퍼 산이에도 '귀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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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6 13:54  |  수정 2018-11-16 13:54  |  발행일 2018-11-16 제1면
20181116
사진:연합뉴스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해 "여성을 처벌하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수역 폭행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가해여성의 성추행과 모욕죄 처벌을 요청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여성분의 주장과 달리 가해 남성은 5명이 아니었다. 이들은 고의로 허위사실인 '남성5명에게 집단폭행 당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CCTV를 보면 이들이 오히려 성범죄 가해자였다"고 처벌을 촉구했다.


또 “화장을 안했고 머리가 짧아서 맞았다는 사실은 거짓말. 여성들이 먼저 커플인 여성에게 언어폭력을 가했다”라며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는 “CCTV를 보면 여성들이 옆 테이블 연인에게 손가락질 하며 먼저 시비를 건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이 나와 있다.


이 외에도 청원인은 관련 기사와 함께 “CCTV를 비롯한 증거물을 보면 이들(여성 측)이 오히려 성범죄 가해자였다”고 주장한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 두명이 남성을 비하하는 성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일부 집단이 ‘여성인권을 위한다’는 가면 아래 양성간 성대결을 부추기고 대립하는 구도를 만들고 있다”며 “실제로 부족한 부분의 여성인권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점은 존중하지만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일반인 여성의 사회적 지위조차 깎아내리는 이들 집단에게 확실한 조치를 취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16일 4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이수역 폭행 사건’ 관련 영상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에 휩싸인 래퍼 산이(33)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의미심장한 문구를 게재했다.

산이는 이날 트위터에 “‘FEMINIST’ COMINGN SOON”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언급한 ‘FEMINIST’(페미니스트)가 눈길을 끈다. 페미니스트란,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운동가·남녀평등주의자를 뜻한다.

페미니스트 성향·여성이용자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성 일행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주장하며 산이에게 비난의 화살을 쏟아냈다. 다른 한 쪽에선 ‘여자들이 먼저 시비를 건 게 아니냐’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산이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으며, 영상을 삭제하지 않았다. 이어 다음날 트위터에 페미니스트를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산이가 해당 사건과 관련된 랩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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