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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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7 08:15  |  수정 2018-11-17 08:15  |  발행일 2018-11-17 제19면
[일요시네마]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의 반격

◇혹성탈출:진화의 시작(EBS 낮 12시10분)

1968년 ‘혹성탈출’이 시작된 이래로 ‘혹성탈출’(2001) 리메이크 버전까지. 그중에서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은 리부트(시리즈의 연속성을 유지하기보다는 기존 캐릭터와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해 말 그대로 다시 시작하는 작품을 의미한다)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던 시저가 인간의 실체를 목격하면서 분노하며 전쟁이 시작된다. 인간의 욕망이 불러낸 비극과 그로부터 또다시 인간이 느낄 두려움. 그 속에서 유인원들이 보여주는 반격이 흥미롭다. 무엇보다 시저가 보여주는 리더로서의 면모와 감정의 격랑이 기대 이상의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과학자인 윌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버지 찰스의 치료를 위해 인간의 손상된 뇌 기능을 회복해준다는 ‘큐어’를 개발한다. 유인원에게 약의 임상실험을 실시하고 실험 대상이었던 유인원 가운데 시저가 태어난다. 윌의 보호 아래 한 가족이 된 시저. 하지만 갈수록 시저의 지능은 인간의 그것을 능가한다. 그러던 시저는 이웃과 시비가 붙은 윌의 아버지를 보호하려다 인간을 공격하게 되면서 유인원 보호 시설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시저는 자신은 윌과 같은 인간이 아니었음을 자각하고, 인간이 유인원을 대하는 방식을 보고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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