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文정부, 민노총과 결별 각오하고 노동개혁 나서라”

  • 입력 2018-11-19 00:00  |  수정 2018-11-19
“더이상 약자 아닌 기득권 세력
다시 한번 여야정 테이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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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청년정치캠퍼스Q 브런치토크’에 참석해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노동개혁’을 강조하며 노조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노총은 더 이상 약자가 아니다. 경제 발전의 과실을 과도하게 가져가는 기득권 세력"이라며 “(문재인정부는) 민주노총과의 결별을 각오하고, 과감하게 노동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민주노총은 대통령과 정부·여당도 어찌하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권력 집단이 돼 투자와 산업 구조조정, 신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찌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늘어나겠나. 혁신성장도 포용 국가도 공염불이 되고 만다"며 “오히려 더 포용적이지 못한 국가,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빈익빈 사회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노동개혁을 위한 여야정 라운드 테이블 구성을 제안한다"며 “대통령께서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서 좋은 답을 주시기를 기대한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16일에도 “민주노총의 ‘촛불 청구서’에 대통령은 눈치만 살핀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과 결별하고 야당과 손잡아야 한다"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학용 의원 역시 개인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를 걷어차고 총파업 운운하며 대국민 엄포를 놓고 있다"며 “급기야 여당 원내대표의 지역 사무실마저 점거하며 우리와 통하지 않으면 모두를 적으로 간주하는 ‘괴물’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법 위에 군림하려는‘괴물의 탄생’은 친노동을 표방한 현 정부가 자초한 일"이라며 “양대 노조와 밀월 관계를 맺었던 정부와 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을 성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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