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前 실종된 아르헨 잠수함, 해저 900m서 발견

  • 입력 2018-11-19 00:00  |  수정 2018-11-19
국방부 장관 “인양수단 없어”
1년前 실종된 아르헨 잠수함, 해저 900m서 발견

1년 전 승조원 44명을 태우고 작전을 수행하던 중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호가 1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발데스 반도 연안의 해저 9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미국 해양탐사업체인 오션인피니티가 원격 잠수정인 시베드 컨스트럭터를 이용해 위치를 찾아냈다고 아르헨티나 국방부를 인용해 토도 노티시아스 TV 등 현지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발견 초기에 해군은 ARA 산후안호가 발견된 지점을 해저 800m라고 밝혔지만 국방부는 나중에 기자회견을 열어 정정했다.

카를로스 아과드 국방부 장관은 “ARA 산후안호는 수면 아래 907m 해저 협곡에서 선미 일부가 파열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산후안 호의 복원 가능성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오션인피니티는 지난 9월부터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 시베드 컨스트럭터는 남아프리카로 이동해 유지보수 작업을 받기 전에 악천후 탓에 앞서 살펴보지 못한 지역을 수색, 잠수함을 찾아냈다. 산후안호는 지난해 11월15일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향하던 중 환풍구 침수에 따른 전기 시스템 고장을 보고한 마지막 교신 후 연락이 두절됐다.

그러나 어렵게 찾아낸 산후안호가 인양될지는 미지수다. 카를로스 아과드 국방부 장관은 17일 연 기자회견에서 산후안호의 인양 가능성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그는 “정부는 산후안호를 인양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인정해 실종자 가족의 분노를 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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