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車번호판 국민이 뽑는다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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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0 07:27  |  수정 2018-11-20 07:27  |  발행일 2018-11-20 제2면
내달 2일까지 디자인 선호도 조사
내년 고갈 번호 안정적 확보 위해
내년 9월부터 앞숫자‘세 자리’로
새 車번호판 국민이 뽑는다

정부가 내년 9월부터 바뀌는 자동차 번호판에 유럽처럼 디자인을 도입할지 여부를 놓고 국민 선호도를 조사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다음달 2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carplate)에서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 도입 관련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내년 말이면 소진되는 자동차 등록번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내년 9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번호판에 앞자리 숫자 한자리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차 번호판 체계가 ‘333가4444’ 형식으로 바뀌게 된다.

현행 차 번호판에 숫자 1개를 앞에 추가하면 2억1천개의 번호를 더 확보할 수 있어 통일시대에 대비하기에도 충분하다. 국토부는 한발 더 나아가 번호판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기로 하고 전문기관과 학계·업계·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의견 수렴 결과, 전반적으로 통일적인 디자인을 사용하는 유럽형 번호판 체계를 기본으로 하면서 한국적 특성에 맞게 국가상징문양(태극), 국가축약문자(KOR),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을 삽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검토되는 방안은 우선 번호판 좌측에 유럽 번호판처럼 청색 계열 색상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을 도입하고, 번호판 좌측을 상중하 3개 부분으로 나눠 상단에는 국가 상징인 태극 문양을, 중간엔 번호판 위·변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을, 하단엔 대한민국의 영문 표기인 ‘KOR’를 넣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국민선호도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번호판 디자인을 최종 결정해 디자인 번호판 시행 시기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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