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중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내년 실시 계획

  • 강승규
  • |
  • 입력 2018-11-21 07:30  |  수정 2018-11-21 07:30  |  발행일 2018-11-21 제6면
17개 학교 5천800여명 대상
예산안에 24억8천만원 편성
대구시·교육청은 단계적 실시
군의회 제출 본예산은 7193억
개청이래 7천억 첫 돌파 전망

대구 달성군의 내년도 본예산 규모가 개청 이래 처음으로 7천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달성군청에 따르면 민선 7기 공약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위해 총 7천193억원의 2019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18년도 예산에 비해 583억원(8.8%) 증가한 규모다.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7천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억원(9.3%) 늘었고, 특별회계는 15.5%(17억원) 감소한 93억원이 편성됐다.

군청의 주요 역점사업은 △일자리가 튼튼한 첨단경제 육성(355억원) △행복한 감동복지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달성 건설(2천694억원) △명품 교육·문화·관광 활력화로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달성 만들기’(639억원) △자연친화 안전 1등 달성으로 혁신적인 정주여건 개선(2천117억원) △군민 중심 자치분권 실현(1천388억원) 등 크게 5개 분야로 나눠진다.

이 가운데 ‘달성지역 중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사업’이 눈길을 끈다. 대구시와 시교육청이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무상급식을 한 뒤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할 방침을 세운 반면 달성군청은 내년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가능하도록 24억8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무상급식 대상은 지역 내 17개 중학교 5천800여 명이다.

다년간 사업 타당성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던 △한옥마을 조성(용역 7억7천만원) △비슬산 케이블카(용역 1억원) △화석박물관 건립 (설계용역 6억7천만원) 등도 내년도 예산 편성목록에 올랐다. 하지만 비슬산 일원의 공립 화석박물관 건립 사업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또다시 ‘재검토’ 통보를 받아 예산 확보 여부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2019년 예산안은 군민의 소중한 세금이 허투루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내실있게 편성했다”며 “모든 공직자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대구의 미래 100년을 선도하는 데 역량을 결집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 8개 기초자치단체 예산안 규모는 달서구청이 7천2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청은 2천236억원으로 가장 적게 편성됐다. 올해 대비 증가 폭은 수성구청 11.80%, 북구청 10.78%, 동구청 10.14%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