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호찌민 수출’ 확대…지역기업 현장계약 382만달러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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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1 07:33  |  수정 2018-11-21 07:33  |  발행일 2018-11-21 제8면
韓-베트남 비즈니스 상담회
수출상담 2천107만달러 성과

경북도가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발맞춰 베트남의 경제심장 호찌민을 잇따라 찾아 수출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 14일 베트남 호찌민 롯데레전드 호텔에서 도내 중소기업 19개사와 베트남 바이어 5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8 한-베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에서 상담 149건, 현장계약 382만달러, 수출상담 2천107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화장품을 취급하는 코리아비앤씨사는 현지 화장품 유통 바이어와 현장에서 3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는 쾌거를 거뒀다. 웰빙바이오사와 문경오미자밸리사도 각각 10만달러, 45만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또 베트남 무역업체가 솔나라사와 온리허브사에 각각 1만달러, 10만달러의 계약체결을 요청했고, 배수구를 취급하는 에이디디자인사는 하노이와 호찌민 지역 건축자재 취급 바이어와 모두 11만불에 이르는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농업회사법인 형제사의 김준현 대표는 “베트남은 소비 수준이 급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 안정성이 뛰어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향후 시장 확대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는 28일부터 12월2일까지는 경북도와 주호찌민총영사관, 베트남상공회의소가 후원하고 영남일보가 주최하는 ‘2018 한-베 통상 및 문화교류 한마당’이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베 통상 한마당엔 포항시·김천시·안동시·구미시·영주시·영천시·상주시·문경시·경산시·군위군·의성군·청도군·예천군 등 도내 13개 시·군과 24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농·공·특산품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지난해 행사에서 경북 신선농산물에 대한 현지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오는 29~30일 열릴 예정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와 제품별 1대 1 상담, 제품 전시 및 시식행사 등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 이후엔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경북도 농특산품 매장을 5개가량 개설할 예정이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경북도는 일찌감치 베트남을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점찍고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도내 우수기업들이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구 9천700만명의 신(新)소비시장 베트남에 경북의 우수제품을 적극 세일즈하겠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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