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마다 구름인파’경북사과, 서울광장서 ‘함박웃음’

  • 장석원,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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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1 07:22  |  수정 2018-11-21 07:22  |  발행일 2018-11-21 제9면
■ 경북착한사과페스티벌 성료
유통거품 줄여 시중가격의 절반
2.5㎏ 1만상자 등 준비물량 완판
‘부스마다 구름인파’경북사과, 서울광장서 ‘함박웃음’
지난 1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18 경북 착한사과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품종의 사과를 구경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부스마다 구름인파’경북사과, 서울광장서 ‘함박웃음’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업협동조합장이 13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18 경북 착한사과 페스티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의 ‘착한사과’가 서울시민의 마음을 빨갛게 물들였다. ‘대한민국 경북사과로 물들다’를 주제로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8 경북 착한사과 페스티벌’이 수도권 주민들에게 명품 경북사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기간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경북지역 사과주산지 15개 시·군 부스와 판매장, 명품사과 전시관 및 착한사과 명품터널 등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이는 이 페스티벌이 해마다 경북의 품질 좋은 사과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통 거품을 확 줄여 시중보다 50%가량 싼 가격에 사과를 판매해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시중에서 1만원대에 판매되는 2.5㎏ 사과 한 상자가 행사장에선 단돈 5천원에 살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각 시·군과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준비해 간 사과 물량이 일찍부터 동이 나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박정환 대구경북능금농협 지도관리상무는 “올해 15개 시·군과 능금농협에서 준비한 물량이 일찌감치 동이 나는 등 2.5㎏들이만 1만여 상자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2.5㎏들이 사과 두 상자를 구입한 노희영씨(여·63·서울 성동구)는 “평소에도 경북사과를 좋아해 자주 사먹고 있는데 올해는 친구에게 주기 위해 청송사과와 예천사과를 함께 구입했다”고 활짝 웃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사과 축제장을 찾는 직장인도 만날 수 있다. 신은주씨(여·54·직장인)는 “사과축제 기간 땐 저렴하고 싼 값에 질 좋은 사과를 구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것 같다. 특히 사과 주산지 지자체장님들이 품질까지 인정해 주니 더할 나위 없는 것 아니냐”고 흐뭇해 했다.

농민들도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예천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최석봉씨(48)는 “인건비 상승으로 갈수록 사과농사 짓기가 힘들다. 특히 올해는 폭염으로 인해 농사에 애를 많이 먹었는데 이 같은 행사가 열려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돌며 경북사과 홍보에 열중하던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착한 사과’ 콘셉트는 경북에서 생산하는 사과가 가격·품질·영양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지역 사과보다 우수하고, 친환경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설정한 것”이라며 “전국 최고 품질의 경북사과가 자랑스럽고, 우리 사과가 대한민국 시장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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