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
배우 한정수가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는 한정수가 새 친구로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가죽재킷을 입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카메라 앞에 선 한정수는 의외로 상남자 비주얼과는 달리 리얼 예능 출연에 수줍어하는 등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그는 쭈뼛하며 "뭘...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혼잣말을 하며 어색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편하게 말씀하셔도 된다"고 했지만 "혼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수줍어했다. 하지만 한정수는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화보를 탄생시키는 비주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광규와 이연수가 새친구 한정수를 픽업하기 위해 그를 찾았다. 한정수와 드라마 '아랑사또전'을 함께 찍으며 친분이 있던 김광규는 그를 보자마자 포옹을 하며 반겼고, 이연수는 수줍어했다. 한정수는 이연수를 향해 "제가 진짜 팬이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었다"고 팬심을 드러내며 달달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이어 이연수는 한정수가 출연했던 드라마 '추노'를 언급한 후 "그 냥시에 여성팬들이 그것(복근)만 봤다"며 한정수의 탄탄한 몸매에 감탄했고, 김광규는 "지금 살이 빠져서 유연석인 줄 알았다"고 비주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른 청춘들이 있는 곳으로 도착한 한정수. 여자 청춘들은 한정수를 보자마자 함박미소를 지었고, 남자 청춘들은 그의 훤칠한 비주얼에 의기소침해 지는 등 극과 극의 반응이 큰 웃음을 줬다.
한정수는 또 "제가 데뷔를 할 때 나이는 많이 속였다"고 말하며 실제 나이는 1972년생으로 47세임을 밝혔고, 뿐만 아니라 배우를 하기 전에 '데믹스'라는 남성 2인조 댄스그룹으로 먼저 데뷔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 때 1996년에 발표된 데믹스의 대표곡인 '두 명의 애인' 영상이 흘러나왔다. 당시 24살이었던 한정수는 상남자 비주얼과는 달리 깜찍발랄한 댄스를 추며 지금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줘 신선한 충격을 줬다.
특히 한정수는 막역했던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정수와 김주혁의 우정은 남다르고 특별하다. 김주혁과 동갑이라고 밝히며 처음 우정을 과시했다. 한 소속사, 동갑내기의 두 친구는 연예계의 각종 행사에도 함께 나섰다. 영화 '북촌 방향' 시사회 때는 나란히 흰 셔츠에 면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깔맞춤 나들이에 나섰고, 영화 '사도' 시사회 때도 나란히 안경을 쓰고 사이좋게 포토라인에 서기도 했다.
이들은 방송에서도 서로를 디스하며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보여줬지만 김주혁 모친상 때는 발인 때 한정수가 관을 들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던 바다.
이같은 두 사람의 우정의 역사를 아는 이들은 도리어 한정수를 걱정할 정도. 다행히 그간 칩거했던 한정수는 이날 방송으로 미소를 보이며 많은 이들을 안심하게 했다.
SBS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