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따고, 검찰직 합격도 하고…“희망플랜 덕에 꿈 이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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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순 시민기자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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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서

사업보고회·작품전시회 열려

3년간의 각종 성공사례 공유

지난달 21일 대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희망플랜 사업보고회 및 작품전시회’를 가진 뒤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지난달 21일 오후 5시30분 대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상윤)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이 복지관에서 ‘아동 청소년의 꿈을 찾다. 지역사회의 미래를 찾다’는 기치 아래 ‘희망플랜 사업보고회 및 작품전시회’가 열린 것이다. 2016년에 시작해 올해가 3년째로 최종 성과 보고회를 겸한 행사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플라워레슨 등 전시된 작품을 감상한 뒤 사업보고와 3년간 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했다. 또 참가한 이들의 소감발표, 노래와 댄스 등 재능콘서트로 1부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저녁 식사를 먹으며 청소년·청년·보호자와 가족·마을 활동가들은 서로 고마움을 전했고, 경품추첨 시간은 행복 플러스 행운의 열기를 보태줬다.

3년 동안 희망플랜 대상자들은 심리 정서적·경제적·학업적으로 성장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장래희망이 요리사인 김모양(18)은 학업 및 예체능 지원을 통해 요리학원을 다니며 한·중·양식 요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양은 희망플랜 대상자 중 자격증을 가장 많이 따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일식 조리 기능사에 도전해 필기시험 관문을 통과한 뒤 실기시험을 남겨놓고 있다.

장래희망이 경찰공무원인 청년 대상자 윤모씨(25)는 공무원 인터넷 강의, 교재비용 등 희망플랜 지원을 받으며 1년 정도 공부해 올해 대구지역 경찰직 1차, 울산시 공무원 1차 합격에 이어, 검찰직(마약수사) 최종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행복한 고민 끝에 윤씨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수사업무를 할 수 있는 9급 검찰직을 선택했다.

꽃집 운영을 접고 경제활동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용을 배운 이모씨(48)는 “큰딸은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광고마케팅을 접하면서 회사경영의 꿈을 갖게 됐고, 둘째는 학원갈 형편이 못 돼 혼자 끙끙거리며 공부하다가 어려워하던 과목 학원비를 지원받아 성적이 쑥쑥 올라가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배구선수인 막내는 국가대표가 꿈이지만, 부족한 공부를 인터넷 강좌비를 지원받아 해결하고 있다. 희망플랜을 만나 온 가족이 꿈과 목표가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희망플랜 대상자들이 대학진학(29명)과 취업(13명), 전국 규모 수상 실적(8명), 각종 자격증(97개) 등 성과가 있었던 것은 다른 기관과 달리 상담(7천456건), 지역사회 협력 실적(5천960건)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을 활동가들이 수시로 면담과 전화로 대상자를 만나고, 가족처럼 정성껏 발품팔아 활동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희망플랜은 전국 11개 센터가 2016년부터 14~24세 아동·청소년 가구를 대상으로 교육·사회적 경제·마을 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기반 지원체계를 통해 맞춤형 통합 지원 서비스를 3년간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호순 시민기자 hosoo03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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