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이 그리운 이들, 서울서 ‘재회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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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외식 시민기자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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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현풍읍향우회 정기총회

상경 인사 등 200여명 함께해

邑 승격 기념·축하공연 진행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상제리제센터에서 열린 재경 달성군 현풍읍향우회 송년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친목의 행사를 갖고 있다. <재경 달성군 현풍읍향우회 제공>
“형님 오랜만임이더. 그동안 우째 지내심니꺼. 동생도 그새 잘 지냈제.” “세월 참 디기(되게) 빠르다. 그쟈. 서울 온 지 어지(어제) 같은데 벌써 50년이 지나뿟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가 질펀하게 퍼져나가자 재회의 기쁨을 가누지 못하는 향우들은 뜨거운 가슴으로 진한 감동을 드러낸다.

재경 달성군 현풍읍향우회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상제리제센터 컨벤션홀에서 ‘2018년 재경 현풍읍향우회 정기총회 겸 송년의 밤’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향우회원을 비롯해 고향에서 상경한 인사들과 현풍읍번영회원, 현풍초등 총동창회 회장단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사물놀이로 신명을 돋우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부 행사에서는 지난 11월 현풍읍 승격을 기념해 향우회원들이 정성을 담은 기념품을 현풍읍장에게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최상국 달성군의회 의장, 김원규 대구시의원, 김정화 현풍읍장은 축사와 함께 고향소식을 비롯한 지역의 현안사업과 현풍읍의 향후 청사진을 설명했다.

만찬에 이어 3부 기념공연에서는 ‘2018 포산화합 한마당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소자씨(현풍초등 51회)의 축하무대가 이어졌고, 전국국악대전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박경민씨(현풍초등 93회) 등 3명은 흥겨운 전통가락으로 무대를 압도했으며, 최민준씨 등 6명은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사물놀이로 타악기의 진수를 보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만남과 소통의 장을 통해 현풍읍향우회원들은 아스라이 멀어져 가는 향수를 다시 끄집어내 행복감을 맛보기도 했다.

소싯적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한 그들의 지난(至難)한 세월 속에는 사연도 갖가지다.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처음 직장을 찾아, 사업을 이루고자,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무작정 상경한 이들도 생각이 달랐지만 지금은 회한을 세월 속으로 던져버리고 향우회의 한울타리 속에서 서로가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고향을 그리며 고향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현풍읍향우회는 매년 비슬산 참꽃문화제, 달성군민체육대회, 고향 관광지 투어를 겸한 현풍장보기 행사를 통해 고향의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애향심 고취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서원택 현풍읍향우회장은 “40년 이상을 면면히 이어온 현풍읍향우회는 역대 선배 회장들의 노고에 힘입어 내실을 다져가는 향우회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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