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의 山水에 노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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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진범기자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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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미영, 봉황·모란 등장시켜

태평성대·부귀영화 기원담아

변미영 작
화면에 봉황과 모란이 등장한다. 봉황은 태평성대, 모란은 부귀영화를 상징한다. 작가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소재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상향’을 제시하고 있다. 관객들이 그 이상향에 머무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변미영 작가의 개인전이 대구 현대백화점에 위치한 갤러리 H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타이틀은 ‘산수에 노닐다(遊 山水)’.

작가의 세계관은 노장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산수를 주제로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봉황과 모란이 존재하는 자연이다. 작가는 “무릉도원”이라고 말했다. 무릉도원에서 노니는 것을 “이데아의 실현”이라고 했다. 작가의 이상향은 자연의 품으로 돌아왔을 때의 상태를 뜻한다. 작가는 ‘유(遊) 산수’ 이전에 ‘낙(樂) 산수’ ‘화(花) 산수’ ‘휴(休) 산수’를 표현했다.

작가의 작업방식은 독특하다. 합판 위에 다양한 색상의 아크릴 물감층을 만든다. 30회 정도 물감층을 올린 다음 조각칼로 드로잉하며 긁어낸다. 질감이 두텁고 색의 깊이감이 상당하다. 아크릴 물감층에서 우러나오는 색이 자연을 품은 듯하다. 작가는 “관객들이 무릉도원을 거닐 듯 편안하게 작품을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미대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대구대 조형 예술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2016년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2019년 1월7일까지. (053)245-3308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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