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FA컵 결승서 울산에 2-1 역전승…에드가 후43분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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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05


최근 6전패 열세 딛고 기적 같은 역전승…2차전서 비겨도 우승

 시민구단 대구FC가 일을 저질렀다.
 대구는 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8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 울산현대와 방문경기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외국인 선수 에드가의 결승 역전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최근 2년 동안 울산과 6번 만나 모두 패했으나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대구는 오는 8일 홈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대구는 울산 김도훈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부터 울산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했다.
 무려 6연패를 기록하며 절대 약세를 보였다.


 FA컵에서도 두 팀의 위치는 달랐다. 울산은 지난해 FA컵에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었지만, 대구는 올해 처음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예상과 비슷했다.


 울산은 강한 공격을 앞세워 대구를 두드렸고, 대구는 수비벽을 쌓고 버티기 작전을 펼쳤다.
 울산은 주니오를 원톱으로 세운 뒤 황일수, 에스쿠데로, 김승준을 2선에 배치하며 공격력에 힘을 실었다.
 대구는 스리백으로 수비벽을 쌓고 원톱 세징야로 역습을 노렸다.


 대구는 예상대로 울산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시달렸다. 그러나 무너지진 않았다.
 수비라인 간격을 좁히고 촘촘한 수비로 울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오히려 역습 기회를 살려 상대의 허점을 찌르기도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초반 위기를 맞았다.
 울산은 전반에 측면 위주의 공격을 펼쳤으나 후반엔 주로 중앙돌파를 시도했다.


 대구의 수비벽은 후반 5분에 깨졌다. 주인공은 울산 황일수였다.
 황일수는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아크 인근으로 돌파한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구는 골을 허용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단 1분 만에 만회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대구 세징야는 역습 기회에서 중앙으로 돌파한 뒤 그림 같은 동점 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수 강민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1-1이 되자 울산은 주요 공격수를 총투입했다.


 후반 18분 김승준 대신 이근호, 후반 26분 황일수 대신 한승규, 후반 32분엔 에스쿠데로 대신 김인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국가대표급 공격수들을 연달아 교체 투입하며 대구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대구는 골을 허용하지 않고 힘을 비축했다.
 그리고 후반 43분 천금같은 결승 골을 넣었다.


 대구 외국인 선수 에드가는 오른쪽 크로스를 뒤에서 쇄도해 헤딩 슛으로 연결,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을 뽑았다.
 대구는 남은 시간 울산의 공격을 잘 막아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6연패 뒤 1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