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없는 복지재단을 왜 점검하나”…도의원이 공무원에 막말·욕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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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호기자
  •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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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건강국 간부 사무실로 불러

해당 복지시설 대표 앞에서 폭언

노조, 의장방문 재발 방지 요청

해당의원 “함부로 말한 적 없어”

경북도의원 A씨가 경북도 공무원에게 막말·욕설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경북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A도의원이 복지건강국 간부 B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아무런 문제가 없는 C복지재단을 왜 점검하느냐”며 막말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복지건강국이 점검 예정인 C복지재단 대표와 또 다른 민원인이 있었다.

B씨에 따르면 A도의원이 자신에게 “C복지시설을 점검하는데 CCTV 다 꺼놓고, 사람도 못 들어오게 하고 돈 받아 쳐먹으려 하느냐, 공무원 XXX, C복지재단에 대한 표적 조사다”라는 등의 막말과 욕설을 되풀이했다는 것. B간부는 A도의원이 이번 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러 차례 비상식적 발언 등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도의원은 고성이 오간 것은 인정하면서도 막말·욕설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A도의원은 “나는 욕설이나 막말을 한 적이 없다”며 “욕설과 막말이 있었다고 하는 당시, 사무실엔 C복지재단 대표와 영양에서 온 민원인 등 모두 4명이 있었다. 그런데 B간부만 욕설 등을 들었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A도의원은 “B씨에게 C복지재단에 보낸 점검 관련 공문에 왜 CCTV를 중단하라고 했는지, 공무원들이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식으로 복지재단을 점검하다보니 오히려 장애인들이 갈 곳을 잃게 된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 공무원노조는 지난 4일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을 항의방문해 ‘A도의원 망언 엄중조치·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노조는 A도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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