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공립유치원 정원 2천명 확대

  • 이효설,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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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7 07:18  |  수정 2018-12-07 16:19  |  발행일 2018-12-07 제1면
교육부 개선방안 발표…대구·경북 내년 50여 학급씩 신·증설
맞벌이·한부모 자녀 ‘돌봄’시간 늘리고 방학 중에도 이용 보장

내년 국공립유치원 학급이 1천80개 더 늘어 원아 2만명이 추가로 입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와 경북에는 각각 50여 학급씩 신·증설된다. 또 맞벌이·저소득·한부모가정 자녀는 오후 5시까지 방과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세부 이행계획 및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내년 약 1천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애초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40%까지 끌어올리고자 2022년까지 매년 500학급씩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사립유치원 사태가 터지면서 이 목표를 2021년까지 앞당겨 달성하기로 하고, 내년에는 기존 계획의 2배인 1천 학급을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세부 계획대로 내년에 1천80학급을 늘리면 학급당 20명으로 계산했을 때 약 2만명(대구·경북 약 2천명)이 국공립유치원에 더 취원할 수 있다. 현재 25% 수준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이 27%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경기에 240학급, 서울에 150학급, 경남에 68학급이 생긴다. 부산·대구·인천·울산·충북·경북 등에도 50여 학급씩 신·증설된다.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의 서비스 질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내년 3월부터 맞벌이·저소득·한부모가정 자녀의 경우 학기 중 오후 5시까지 방과후 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시·도별로 서비스를 더 확대한다. 또 내년 여름방학부터는 필요한 가정에 원칙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어촌과 사립유치원 집단폐원·모집중지 지역을 중심으로 국공립 통학버스를 우선 배치한다. 교육청별로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통학차량이 늘어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는 공립유치원 취원율이 17.8% 밖에 안 된다. 현재 336학급인데 내년 53개가 증설되면 원아 1천명이 공립에 더 입학하게 돼 취원율 20%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따라 현 28.1% 수준인 국공립유치원 비율이 내년엔 31.5%로 늘어나게 된다. 국공립유치원 비율 40%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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