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 도입 민주·한국당 결단하라”

  • 노진실 이현덕
  • |
  • 입력 2018-12-07   |  발행일 2018-12-07 제5면   |  수정 2018-12-07
대구 소수정당들 기자회견
20181207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과 바른미래당·정의당·노동당·녹색당·민중당·우리미래당 관계자들이 6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지역 소수정당과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은 6일 오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사 앞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기득권 양당 결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비례해 의석수를 배분하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핵심공약이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며 선거제도개혁에 어깃장을 놓는 태도를 보였다. 덩달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선거제도 개혁의 핵심인 비례성 강화는 비껴간 채 도농복합형선거구제 등 자기이익에 맞춘 제도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거대 양당을 비판했다.

이어 “시민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무산된다면 선거를 통해 자신의 바람을 실현하려는 시민들의 정치적 손실은 실로 막대하다”며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문재인대통령의 약속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한국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만들자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선 최봉태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 대표, 전해진 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대변인,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이 대표 발언을 했다. 최 대표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는 촛불 혁명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 국회의원 선출 방식은 촛불혁명 이전과 같아서는 안된다”며 “정치개혁이라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다. 자신이 받은 표 만큼 의석을 가져가라는 것 아닌가. 이건 상식적인 일이다. 자기 의석을 자기 득표만큼 가져가라는 것이 촛불혁명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