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김정은 연내 답방 가능성에 무게…北과 협의중”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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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8   |  발행일 2018-12-08 제4면   |  수정 2018-12-08
“구체적 일정 아직 기다려봐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에 대해 북한이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가급적이면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쪽과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북쪽에서 (답방에 대한) 구체적 답은 주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을 몇 퍼센트로 보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지만, 저희로선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일단 더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인 12월17일 전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 일정에 대해 북쪽에서 의사를 밝혀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한국전쟁 등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국민이 제기하는 의견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는 남북 소장이 만나 회의를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남쪽의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쪽의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연락사무소에서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관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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