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공·판매 지원…美 수출도 성공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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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8 07:32  |  수정 2018-12-08 09:18  |  발행일 2018-12-08 제8면
영주 농기센터, 가공품 컨설팅
부가가치도 높여 농가서 호응
20181208
지난 6월 영주농산물가공마케팅연구회원들이 역량 강화를 위해 제주도로 견학을 다녀왔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제공>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이하 기술센터)가 추진 중인 농가형 가공제품 마케팅 기술지원·컨설팅 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농가형 가공제품은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기술센터는 이 사업으로 과잉 생산된 농산물의 경우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유통판로 확보 기회를 마련해 농산물 가공제품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엔 쥬네트와인·한부각·소백자연찬·부석태청국장·영주마실·백일된장·참살이마분말·김귀숙 조청·영주선비촌한과·우가네농장·소백산꽃차이야기 등 11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영주농산물가공마케팅연구회를 구성해 농산물 가공제품 유통 판로 확보를 비롯해 유통교육, 컨설팅, 구매담당자 상담회, 온·오프라인 입점 등 자립 지원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이들 제품은 연말 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이미 경기 곤지암, 충주 리버마켓, 인터넷 등 각종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한부각은 미국에까지 수출되고 있다.

김향순 영주농산물가공마케팅연구회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시중 유통이 어려운 비상품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었다”면서 “내년엔 좀 더 많은 농가소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컨설팅을 맡은 <사>참길 김만수 원장은 “지자체가 농산물가공마케팅연구회를 만들어 마케팅과 친절교육·시장동향 교육·회계교육·판로개척 등 모든 분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탄탄한 기반이 쌓여 있는 만큼 향후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권오인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과장은 “판로 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 다양한 시장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만큼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주=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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