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품 창고서 방화추정 화재…발 묶인 시신도 발견돼 수사

  • 입력 2018-12-10 00:00  |  수정 2018-12-10

경기도 부천시 한 자동차용품 창고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부천 소사경찰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4분께 부천시 심곡본동 한 자동차용품 창고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창고 내부 20㎡와 폐목재 등을 태운 뒤 소방서 추산 28만8천원의 재산피해를 내며 진화됐지만, 내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시신 1구가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불에 탄 쓰레기 더미 속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 있었으며 발목에서는 묶인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불도 방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건물은 과거 수영장으로 사용하다가 현재는 한 자동차용품점에서 창고로 사용하는 곳"이라며 "우선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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