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성능시험센터·5G테스트베드, 지역경제 효자 될 신규국비사업

  • 최수경,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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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1 07:20  |  수정 2018-12-11 09:08  |  발행일 2018-12-11 제1면

대구시가 사활을 걸었던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 등이 국비사업 목록에 오르면서 물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북도는 5G시험망기반테스트베드 구축과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예산 확보로 R&D분야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대구 물기술인증원 유치 청신호
달빛내륙鐵 8년 도전 끝 용역 착수
경북 국가세포막단백질硏도 성사
전자·철강 잇는 신성장 동력 기대


대구시가 신규 확보한 내년도 국비사업목록에는 이른바 ‘빅 5’가 눈에 띈다. 사업비 대부분이 용역비인 탓에 전체 예산은 228억원에 불과하지만 사업 가치면에선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우선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용역비 7억원)사업은 내년 7월부터 가동되는 물산업클러스터(달성군 구지면) 활성화와 직결돼 있다.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산업클러스터 실험기자재 구입비(196억원)는 신규사업으로선 드물게 사업 첫해에 신청예산 전액을 확보했다. 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은 당장 내년부터 직접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식수안전과 연관된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와 구미산단 폐수 전량 재이용관련 연구 용역비도 각각 10억원씩 거머쥐었다. 답보상태인 대구 취수원 이전 및 낙동강 수질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셈이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사업(사업비 4조8천987억원·총 연장 191㎞) 사전타당성 용역비 5억원도 확보했다.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해 2011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가 이번에 비로소 정부차원에서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

경북도가 확보한 내년 국가투자예산(3조6천154억원)에선 R&D부문이 눈에 띈다. 특히 5G시험망기반테스트베드 구축과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국비예산은 구미 ‘전자’와 포항 ‘철강’을 대체하는 신성장 동력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5G시험망기반테스트베드는 내년 4억원을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355억원이 투입된다.

총 458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10억원)이 이뤄질 경우 2016년 9월 세계 세번째로 준공한 포항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독창적 신약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식물에서 백신을 생산해 일반 백신은 물론 국가재난형 가축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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