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현 원장의 약재 산책 - 독활] 저리거나 마비되는 증상·허리와 무릎의 통증 등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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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1 07:54  |  수정 2018-12-11 07:54  |  발행일 2018-12-11 제21면
[박종현 원장의 약재 산책 - 독활] 저리거나 마비되는 증상·허리와 무릎의 통증 등에 효과

독활은 여러해살이풀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온도 차이가 심한 고랭지나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꽃은 보통 7~8월에 피지만 독활의 생육 환경에 따라 늦가을까지도 핀다. 우리나라 자생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며 땃두릅이라고도 불리는 독활과 땅두릅 2종이 있으며, 산형과에도 어수리와 좁은어수리 등이 있다.

독활의 기원식물은 대한민국·중국·일본의 약전에 각기 다른 식물로 등록돼 있다. 우리나라 약전은 두릅나무과의 두릅나무속(Aralia) 독활의 뿌리를 기원으로 하며, 중국 약전은 산형과 당귀속(Angellica) 식물인 중치모당귀(重齒毛當歸)의 뿌리를 말린 것을 기원으로 한다. 또 일본약전에 등록된 독활은 두릅나무과 두릅나무속(Aralia) 땅두릅의 뿌리줄기가 기원이다.

우리나라와 북한은 같은 식물종인 독활을, 일본은 같은 식물속인 두릅나무속 땅두릅을 기원으로 하며, 중국·대만·홍콩에서는 당귀속인 중치모당귀를 독활의 기원식물로 하고 있다. 독활처럼 국가마다 기원식물이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외국의 한약재를 이용할 때 기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활의 뿌리를 한약재로 쓰며, 식물명과 생약명은 독활로 같다.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맛은 텁텁하고 쓰며, 특유의 냄새가 있다. 주로 한의학적인 병의 원인인 풍과 습을 제거하며 통증을 없애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저리거나 마비되는 증상, 허리와 무릎의 통증, 관절을 굽히고 펴기 힘든 증상, 오한·발열·두통, 팔다리가 무거울 때 효과가 있다. 독활과 강활은 둘 다 풍습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독활은 기운이 가늘고 몸 하부의 풍증을 치료하고, 강활은 기운이 웅장하고 상부의 풍증을 치료하며 부종이 있을 때 써야한다고 구분하고 있다.

또한 독활은 풍으로 인해 뼈마디가 아프고, 중풍으로 목이 쉬고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팔다리를 쓰지 못하며 온몸에 감각이 없고 힘줄과 뼈가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고 서술한다.

여준환 (한약진흥재단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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