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의 고등학생 치어리더 황다건 향한 노골적인 성희롱 게시물에 누리꾼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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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1 14:39  |  수정 2018-12-11 14:39  |  발행일 2018-12-11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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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다건 인스타그램

고등학생 치어리더 황다건이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올라온 게시물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노골적인 성희롱과 함께 신체 특정 부위를 지적하는 등 수위를 넘은 발언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황다건은 이와 함께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지만 그 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라고 한탄하며 “한두 번도 아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또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난다. 이젠 겁도 나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글을 보게 될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다건은 작고 인형같은 얼굴로 그라운드를 찾은 남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올해 19살의 여고생 치어리더다.


치어리더를 향한 일부 남성들의 성희롱은 이전에도 계속됐다. 유명 치어리더인 박기량 역시 황다건과 마찬가지로 활동 중에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량은 한 예능에 출연해 “‘치어리더’라는 개념이 잡히지 않았던 시절 체육 대회에서 아버지 연배 되는 분이 술을 따르라고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기량은 야구장 최악의 관중에 대해 “밑에서 카메라로 찍는 분들도 있고, 경기가 지고 있으면 물건을 던지기도 한다”며 “방울토마토를 맞아본 적이 있다. 변태처럼 눈이 풀려 춤추는 대로 비틀어가며 찍기도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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